[미국 CS 대학원] Georgia Tech (조지아텍) 컴퓨터 공학 석사 합격후기-머신러닝 (OMSCS)
지원동기
나는 본래 통계학 박사과정을 바로 진학을 하려다가 현실적인 이유로 일단 석사를 마치고 취업을 하였다. 다행히 취직한 회사에서 신분 문제를 해결 해주기로 했지만, H1B->G.C로 가는 프로세스 기간이 생각보다 조금 길었다. 그 기간 동안에 공부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차선책으로 선택을 한 것이 온라인 파트타임 학위였다. 여러 옵션들을 고려해본 결과 나에게는 Georgia Tech Computer Science Master- 머신러닝 Specialization가 제일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Georgia Tech OMSCS 프로그램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 중에 가장 평판이 좋은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CS랭킹 전미 8위). 수 년간의 프로그램 운영경험, 학생에 대한 서포트가 가장 좋다고 생각이 되었다. 학위도 Off-line, On-line 똑같이 나오고 수업도 같은 수업을 듣는다. 졸업식에도 참석해서 학위기 세레모니를 할 수 있다. Reddit과 같은 곳에서도 리쿠르터들에게 온라인 학위라고 어떤 차별을 받았는가 하는 답변에 그렇지 않고 대부분 동일하게 취급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였다.
2. Full-Time 잡을 유지하면서 학위를 해야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Georgia Tech OMSCS 학생들이 Full-time 잡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몇몇은 인터뷰 준비를 하기 위해서 본인의 원래 잡을 그만두고 OMSCS를 마지막 학기쯤에 풀로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의 경우 현실적으로 생업을 포기할 수 없었고, 학교에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들으러 왔다갓다 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3. 내 경험과 통계학 백그라운드를 살릴 수 있는 Specialization 옵션이 있었다. 나의 석사 전공은 통계학이였고, Cincinnati Children's Hospital에서 Reinforcement Learning (강화학습) Algorithm을 이용하는 연구를 했었다. 마침 Georgia Tech OMSCS 프로그램에서 머신러닝 Specialization을 제공하였기 때문에 내 경험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는 보통 SAS를 쓰지만 Software Development 백그라운드를 좀 더 단단히 다진다면 현재 직장에서의 업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제공되고 있는 코스와 Specialization을 확인하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www.omscs.gatech.edu/current-courses
4. 학비가 매우 저렴하다. 보통 미국의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으려면 한 학기에 1만 5천불~2만불 정도는 생각을 해야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전체 졸업을 하는데 7,000불 정도 밖에 들지가 않아서 부담이 적었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지원을 고려를 하고 있었는데, 같이 최적화 연구를 했고 지금은 College Associate Dean으로 일하고있는 Dr. W와 이야기하는 도중에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까 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의견을 물었더니 매우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모든 학교들이 그렇게 Scale up을 해서 온라인 프로그램을 밴치마킹해서 만들고 싶어 한다고 했었다. Dr.W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프로그램에 더 확신을 가지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지원 과정
지원 과정에서 학과에서 유심히 본다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1. 영어 성적 - 토플 90점 이상을 요구 (미국 학사 이상 졸업자의 경우에는 이를 면제)
나는 미국의 석사학위를 취득 예정이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Waiver를 받았다.
2. 대학원, 학부 Transcript
학부때 Computer Science를 Minor를 했어서 C++ ,알고리즘, Data Structure,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같은 코어과목들을 들었엇다.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았었고 대학원때 머신러닝 클래스를 Computer Science Department에서 들었는데 이것도 어드미션에 고려되지 않았는가 싶다. 정규학기에 이런 수업을 못들은 사람들은 Software Engineering 경력을 강조하거나 Coursera와 같은 곳에서 Certification을 제출해서 합격을 하는 사례를 보기도 하였다.
성적표의 PDF버전을 우선 제출하고 이후에 우편으로 성적표를 보내야 했는데, 이미 공인인증서가 만료된 상태에서 한국 학부 성적표를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였다. 정말 다행히 모교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이 문제는 생각보다 손쉽게 해결되었다.
3. 추천서
모두 Miami 통계학과 교수님들 3분에게 받았다. 수업을 들었고, 연구를 같이 했던 나를 잘 아는 분들에게서만 추천서를 받았다. 미국 대학의 교수들은 굉장히 바쁘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미리 미리 부탁을 해놓는 것이 좋다.
4. SOP
크게 다음과 같은 부분을 어필하였다.
1. 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2. Specialization에 대한 나의 핏
3. Cincinnati Children's Hospital에서 나의 연구 내용과 CS지식이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것을 언급.
4. 이후에 커리어 목표 및 마무리
대학원 지원 프로세스는 위와 같은 번잡스러운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언제해도 진이 빠진다. 그래서 지원을 끝내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후련했다. 지원을 마쳤을때는 6월 말 정도였다.
결과발표 및 합격
결과 발표는 생각보다 빠르게 났다. 3주 정도 후에 발표가 났는데, 이메일에는 Decision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고 합격 여부에 대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이미 취직을 한 상태여서 합격에 대한 절박함이 없는 상태였지만, 언제나 이런 순간은 가슴이 뛰고 침이 꼴딱 넘어간다. Decision Document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무리 및 포부
좋은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되어서 기쁘면서도, 풀타임 직장인이 생업을 겸하면서 공부하기에는 프로그램이 정말 빡빡하게 돌아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컴퓨터 전공자들에게 안 뒤쳐지려면 정신을 바짝차리고 시간을 많이 들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지아텍 OMSCS 프로그램에서 공부하는 동안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미국에서 Statistician/Data Scientist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한층 더 넓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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