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여행/일상다반사16 미니멀리스트의 꿈 집안의 모든 구석을 한 번 둘러봅시다. 장롱이나 책장에는 언제 마지막으로 사용한 물건인지, 어떤 경로로 구매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물건들이 여기저기 보일 것입니다. 옷장에는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들도 꽤 보일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물건들을 살아가며 소비하고, 이러한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는지 생각해보시겠어요?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없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미니멀리스트'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미니멀리스트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는데, 그의 이야기에는 공감할 점이 많아 감명깊게 보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로 한동안 자주 이용하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도 취소하고, 다양한 물건을 습관처럼 살던 것을 끊기 시작했.. 2023. 8. 31. 너무나도 비싼 미국의 병원비 - 한국의 100배 미국 병원 방문 후기 - 너무나도 비싸고 불편한 미국의 의료 서비스 미국의 의료 서비스는 비효율적이고 비싸기로 유명하다. 나도 그러한 악명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5년 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웬만큼 아파서는 병원에 가서 의사를 볼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가 괜찮은 회사보험이 생긴 뒤에서야 미국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얼마나 나오겠어 싶어서 다녀온 병원 방문의 청구비용이 170만 원이 넘게 나왔다. 충격적이었다. 병원비로 170만 원이 나오다니... 이 청구된 비용도 치료에 대한 것이 아니고 그냥 진단을 하는 것에 대한 비용이었다. 내가 가진 플랜이 HSA High deductible Plan이라서 정해진 Deductable 까지는 본인이 부담을 해야 하는 구조라서 얼마 정도는 내가 부담을 해야 될 .. 2022. 10. 9. 미국 실리콘밸리 생활비와 체감 인플레이션 미국 실리콘밸리 생활비와 체감 인플레이션 물가차이로 인한 Sticker Shock 나는 지난여름 San Francisco Bay area에 위치한 새 직장에 이직을 하게 되어 실리콘밸리로 이사를 왔다. 중부의 시골에서 실리콘밸리로 이사를 오고 나서 내가 가장 처음 느꼈던 것은 내가 살던 오하이오에 비교해서 엄청나게 비싼 물가였다. 이곳에서는 숨 쉬고 먹고 사는 것만 해도 엄청난 돈을 지출해야 하는데 그와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의 소득 세금도 거의 10% 가까이가 되기 때문에 100K가 넘는 고연봉자라도 생활이 팍팍하다는 게 괜히 하는 말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서 식당에서 밥을먹고나면 점심 한 끼에 최소한 20불 이상은 부담을 해야 한다. 주거비용은 더 심각한데, 렌트 비용은 살 만한 1 베드룸 아파트가 3.. 2022. 2. 21. 실리콘밸리로의 이직과 4주간의 휴식 새로운 직장에서 오퍼를 받고 일을 시작하기 전 길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거의 쓰지 못한 이전 직장의 연가를 몰아서 쓰게 되어서 4주 동안이나 쉬게 되어 간접적으로 은퇴 아닌 은퇴를 경험을 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여자 친구와 더 많은 대화를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유학 및 취업 등으로 정신없게 달려왔던 지난 시간들을 곱씹어 보게 될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오래전 유학을 계획하고 지금까지 거의 10년 동안을 정신없게 달려왔었고, 정말로 운이 좋게도 내가 계획했던 거의 모든 것들을 이루었다. 그 시간들을 버텨준 스스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직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1. 6. 18. 얀센(존슨앤 존슨)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 경미한 부작용) 얀센 (존슨앤 존슨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내가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에서도 3월 29일부터 Phase 2D 에 돌입 하면서 16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백신을 무료로 공급을 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정부의 홈페이지에 가면 백신을 맞을 대상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간단한 설문을 한 이후에 예약을 하는 페이지로 넘어가서 예약을 할 수 있다. 지금은 백신이 모든 성인들에게 오픈된지 첫 주라서 그런지 거의 모든 예약이 다 찬 것으로 나오지만, 계속 새로고침을 하다보면 가끔 취소하는 사람들의 시간대를 줍줍할 수 있는데, 마침 운이 좋게 취소 시간대가 나와서 전날 예약을 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접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링크- gettheshot.coronavirus.ohio.gov/ ) 백신접종은 CVS, 크로거.. 2021. 4. 1. 매슬로의 욕구단계설과 정신건강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는 인간 행동의 동기가 피라미드 형식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로 나뉜다고 주장을 하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자면 하부구조에는 생리적/안정적 욕구에 대한 충족이 있고 상부구조에는 자아실현이나 이타적인 행동에 대한 욕구등이 존재하는데 하부구조의 욕구가 충족이 되어야지 상부구조의 욕구가 생겨난다고 말한다. 내가 이 이론을 처음 들었던 것은 학부 1학년때 경영학 개론을 들을때 였는데, 경영학자들은 사치재나 고급 레스토랑을 비 합리적인 가격을 주고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 매슬로의 이론을 인용했다. 그 수업을 들을 당시에는 당연한 이야기를 학자이름을 딴 이론을 붙여서 괜히 현학적으로 이야기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실험.. 2021. 1. 19. 한국에서 유명해진 다는 것(feat. 사이버 렉카) '유명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를 둘러싼 호의와 악의의 총량을 양방향으로, 그것도 비약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유럽, 미국 생활을 포함해서 해외에서 생활을 한지 4년 정도가 지났다. 4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본다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일 수도 있지만, 내가 사회현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이와 관련된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내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 사생활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지극히 준다는 것이다. 서양 문화권에서는 정말 친한 친구가 아닌 지인의 경우에는 이 사람들이 사생활이 어떤지 개인사는 어떤지에 대해서 궁금하지도 않고, 들을 일도 잘 없다. 물론, 사람사는 곳이다 보니 연예인들의 가쉽거리를 뉴스에서 보도를 하지만 이것을 진지하게 본인.. 2020. 11. 16. 임상시험/신약개발의 윤리적인 딜레마 임상시험을 하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신약개발에는 생각지 못했던 윤리적 딜레마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제약회사들은 환자들이 약을 한번에 먹고 완치되는 것을 바랄까? - 제약회사들은 적개는 수십억 많게는 조단위를 투자해서 신약하나를 개발하는데, 그래서 10년 특허기간이 끝나고 제네릭 약이 나오기 전에는 약값이 엄청나게 비싸다. 여기서 제약회사들은 환자들이 약을 사용하고 바로 질병이 낫기를 바랄까? 아니면 계속 고객이 되어서 자신들의 비싼 약을 계속 써주길 바랄까? 환자의 입장에서야 약을 먹고 바로 낫기를 바라겟지만, 제약회사들도 자선 업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을 생각 해야 될 것인데 이런 이해충돌 상황에서 경영진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아래의 사례는 옥시코틴이라는 중독성.. 2020. 10. 18. 미국에서의 차량 자가정비 - 점화플러그 교체, MAF 센서 청소 미국에서의 차량 자가정비 - 점화플러그 교체, MAF 센서 청소 나는 대학원생 때 구입했던 중고차를 아직 타고 있는데, 차량 연식이 2017년이라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은 자동차이긴 해도 주행거리가 6만 마일에 가까워지니 여기저기 잡음이 들리고 연비도 떨어지고 가속페달을 밟아도 예전처럼 시원하게 나가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들링 상태에서 RPM이 불안정하게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튜브나 구글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이런 현상은 점화플러그가 노후되었거나 MAF 센서가 오염이 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중고로 구매한 자동차여서 제조사 차량 워런티도 이미 끝난 차량이었기 때문에, 동네 메카닉에 차를 맡기거나 도요타 공식 딜러쉽에 가서 생돈을 내고 고쳐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메카닉의 공.. 2020. 9.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