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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행/17~ 미국

[미국 대학 탐방] 워싱턴 대학교 (University of Washington) 학교 탐방

by Data_to_Impact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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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는 미국 서 북부에 워싱턴 주에 위치한 플래그쉽 주립대학교이다. 대략 4만 6천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라고 하는데, 작은 사립 대학들의 재학생이 수 천명인 것에 비하면 정말 그 규모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는 워싱턴 대학교라고 불리는 학교가 많은데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것이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인스에 위치한 사립학교인 Washington University in Saint Louis이다. 워싱턴 주에 위치한 University of Washington을 유덥(UW)라고 부르고 세인트루인스에 위치한 학교를 와슈(WashU) 라고 흔히 부른다. 

 

지난 1월 친구가 살고 있는 시애틀에 놀러갈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시애틀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University of Washinton이 있다고 해서 한번 구경을 가 보기로 했다. 

 

시내에서 University of Washington까지 가는데 한국의 지하철과도 유사한 Link Light Rail을 이용 했고, 대략 도착까지 30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편도운임은 대략 3$정도 였고, 하루 정기권은 10$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기차에서 내려서 학교로 가는길- 의대 건물이 보인다. 캠퍼스의 이 쪽 부근에 Biostatistics학과도 위치한다.
파란색 화살표 방향의 시점으로 바라보고 찍은 것이다.

Link Light Rail에서 내려서 육교를 건너니 의대건물들이 보였다. 워싱턴 대학교의 Biostatistics 학과도 이 근처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생물통계학 분야에서 워싱턴대학교는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Johns Hopkins University와 같이  Top 3안에 들만큼 연구 역량이 뛰어난 학교이다. 이 날은 친구를 기다리는 겸 학교를 잠시 둘러본 것이라 건물안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고, 학기가 끝난 주말 오전이라 도서관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이 문을 닫았었다. 

메인 캠퍼스가 있는 언덕쪽으로 걸어올라 가보기로 시작을 했다. 학교는 잘 가꾸어진 정원 같으면서도 고풍스러운 중세의 도시 같은 느낌이 있었다. 

 

워싱턴 대학교의 캠퍼스는 고풍스러운 중세 도시같은 느낌이였다.

 

내가 지난 1년 반동안 같이 연구를 하며 페이퍼를 낸 Dr.W도 이 학교의 수학과를 졸업했었는데, 얼마전 이메일로 안부를 물으며 위 사진을 이메일에 첨부하며 학교가 아름다웠다고 하니 다음과 같이 답장이 왔다

 

" BTW, the bare trees in that UW picture are cherry trees that are stunning and fragrant in late March when they bloom. One of my favorite memories of the campus, along with the view of Mount Rainier from several vantage points. "

 

 

늦은 3월이면 저렇게 헐벗은 나무들이 모두 벚꽃나무라, 꽃이 만개하고 향기가 캠퍼스에 진동을 한다고 한다. Mount Rainer가 무엇인가 살펴보았더니, 시애틀을 검색하면 늘 나오는 눈이 덮인 산이 였다. 아쉽게도 시애틀의 겨울은 늘 비가오고 우중충해서 저 멀리 있는 산까지는 보기가 힘이 들었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보는 Mount Rainer의 풍경 (출처: 워싱턴대학교 홈페이지)

 

조금 더 언덕을 걸어올라가니 Drumheller Fountain이라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 얕은 연못 같은 곳을 건물들이 감싸고 있었다. 

현 위치-Drumheller Fountain

 

아마 이 건물이 화학과 도서관일 것이다
U.W의 Computer Science 건물이다. UW의 CS 학과는 Microsoft에 엄청난 지원을 받기로 유명하다. Drumheller 분수의 동남쪽에 위치해있다.

화학과 도서관 건물이 보였고, 동남쪽에는 Computer Science 학과의 건물이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애틀에 그 본사가 위치하는데 University of Washington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의 모교이기도 해서 엄청난 돈의 기부금을 마이크로소프트로 부터 지원 받는다고 한다. 

 

캠퍼스의 조금 구석으로 가니 벚꽃나무들이 여기저기 무더기로 보였다. 봄에는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벚꽃 나무들이 활짝 피는 3월말의 캠퍼스는 정말로 아름답다고 한다. 

 

구글에 검색을해서 사진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았다. 봄, 여름에는 시애틀 날씨가 좋은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건물들의 모양이 다들 비슷하게 생겨, 조금씩 지겨워 지려고 한다. 

건물들의 양식들이 거의 비슷비슷해서 조금씩 실증이 나려던 차에, 이목을 끄는 거대한 건물이 있었다. 

 

이 거대한 건물의 정체는 도서관이다. 

이 거대한 건물은 도서관 건물로 Visitor Center의 맞은편에 위치했는데, 이 날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학교 캠퍼스 투어를 온 학생들로 북적였다.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대성당(Cathedral)같은 느낌이였고,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주말 오전이라 도서관 문을 닫아 출입을 하지 못했다. 

 

이렇게 대충 학교를 둘러보고 학교 바깥의 상가들을 살펴보기로 했는데, 한국 유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에 일단 충격을 받았다. 미국의 대학교에서 이렇게나 많은 한국 사람들을 본 것은 처음이였다. 심지어 H-mart도 캠퍼스 부근에 있었는데, 정말 너무 부럽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는 중부의 도시는 꿈도 꿀 수 없는 한인 인프라였기 때문이다. H-mart도 있고 한국사람들도 이렇게 많을 정도면 5 년도 버틸만 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문에 워싱턴 대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너무 부러웠다. 

 

University of Washington에 다니는 학생들이 제일 부러웠던 순간... 학교 근처에 H-mart라니...

 

 

마무리

 

이번에 시애틀을 여행을 간 것은 내가 정착할 만한 곳을 찾아보자는 목적도 있었다. 시애틀이 살기 좋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가 보니 렌트도 엄청 비싸고, 겨울에는 늘 구름이 끼고 비가 내려 날씨를 중요 하게 생각하는 나랑은 잘 맞지 않는 도시 같았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시애틀 다운타운에는 딱봐도 마약에 취해 있는 사람들이 널 부러져있어서 도시가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도 University of Washington 근처는 대학가라 다운타운과는 대비적인 이미지였다. UW의 캠퍼스도 아름다웠고 한인 유학생도 굉장히 많고 시애틀이라는 대도시에 위치해서 상대적으로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 공부를 하기에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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