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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진학기/통계학 대학원 입학준비

문과생 미국 통계학과 대학원 진학하기 2. 선수과목

by Data_to_Impact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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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미국 통계학과 대학원 진학하기 2. 선수과목

 

 

 

 

통계학 대학원 입학에 중요한 선수과목 

 

------------기초----------------

  1. 미분 적분학 1,2 (대부분의 한국의 대학교들은 보통 multivariable calculus를 두 학기 과정에 끝내고는 한다. 반면 미국엔 보통 Cal I, II, III까지 수업이 열린다.)

  2. 선형대수학 

  3. 수리통계학 

---------------------------------

위 세 과목 성적을 잘 받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 세 과목에서 B가 떠버리면 사실 괜찮은 미국 대학원 유학은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 과목들에서 좋은 성적을 사수해야 한다.

-----------플러스알파------------------

 4. 프로그래밍 수업

 5. 데이터베이스(SQL)

 6. 실해석학 (박사 과정진학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7. 해석학

 

통계학 선수과목 해석학
통계학 선수과목 해석학

(학부 때 공부한 해석학 교과서, 참 쉽게 쓰여 있어서 문과생도 증명을 잘 외우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 )

 

통계학 대학원 입시에 유리한 전공은?

 

 통계학 대학원 입시에서 단연 가장 유리한 전공은 수학과라고 할 수 있다. 수학과에서 배우는 해석학, 선형대수, 미분적분학이 통계학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부 전공이 수학과나 통계학과가 아니더라도 아래 언급된 수강과목들을 학부과정에서 착실하게 채운다면 통계학 대학원에 충분히 진학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경제학과나 경영학과가 커리큘럼에 기초통계가 들어가기 때문에 문과 전공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위 분야 전공자들이 아니더라도 추가적으로 선수과목을 수강하면 대학원 진학에는 문제가 없다. (단, 좋은 성적으로 선수과목들을 마무리를 하였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나의 이야기 

 

  나의 경우엔 미적, 프로그래밍 기초와 같은 선수과목을 채워 오다가 오스트리아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난 이후에 본격적으로 응용수학과를 복수 전공하고 수학공부를 한 케이스이다. 어떻게 보면 4학년 1학기부터 복수전공을 시작한 것인데, 주위에 내 친구들은 나의 계획을 보고 미쳤다고 했다. 어떻게 문과를 나온 사람이 이과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수학' 전공을 1년 만에 끝낼수 있냐고, 하지만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본 결과 이론상으로는 1년만에 복수학위를 마치는 것이 가능했고, 유학을 나가기 전에 응용수학과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남은 1년 혹은 1년 반정도의 커리큘럼을 짰다. 한 학기에 7~8과목들을 듣고 영어 시험도 준비해야 했어서 정말 고되고 힘들었지만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과정을 마쳤고, 정말 다행히도 바로 그다음 해에 졸업시점에 맞추어서 유학을 갈 수 있었다.

 

 

2015년 겨울계절학기가 끝난 후에 짰던 계획표 

 

      -복수전공을 다짐하고 짰었던 수강 계획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졸업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들을 수 있는 학점 수에 제약이 많아진다. 통계학 유학을 준비 중이라면, 미적 1-2, 선대, 해석학, 수리통계학을 우선적으로 수강하자.

 

 

기타 문답

 

Q) 전 수학과목을 하나도 모르는데 수강이 가능한가요?

 

    천천히 미적, 선형대수부터 시작하면 된다. 미분 적분학, 선형대수학은 선수 과목이 없는 과목들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아예 미분적분학이 교육과정에 들어가 있지 않았고 나는 4학년 2학기에 미분적분학을 계절학기로 시작하였다. 두 과목 모두 보통 일 학년 학생들이 듣는 과목들이기 때문에 안 놀고 열심히 한다면 대학이 주는 자유로움과 낭만에 취해 술을 진탕 먹고 수업 빼먹는 친구들 정도는 이길 수 있다. 미적 1 -> 선대 -> 미적 2  순서로 수강을 추천한다.

 

Q) 인턴 경험이나 회사경력이 필요한가요?

 

   단답으로 말하면 No. 대학원 입시에서 인턴 경력이나 사회경력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통계학과는 위에 언급한 수학과목 성적, 공인 영어성적, 추천서가 절대적인 것 같다. 

 

Q) 학교에 컨택을 해야 되나요?

 

   이것도 단답으로 말하면 No. 교수의 펀딩으로 RA를 주로 뽑는 Computer Science과의 경우에는 컨텍이 필수적 이겠지만, 주로 TA로 재정지원을 받는 통계학과에서는 컨택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학부전공이 통계학과가 아니더라도 통계학과 대학원에 충분히 진학을 할 수 있다. 본인이 문과생이라고 전혀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여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백그라운드를 채워나가자. 하지만 좋은 학교로 진학을 하고 싶거나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은 사람은 학점관리와 수강과목을 정말 신경 써야 한다. 결론적으로는 나는 수학과를 복수 전공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통계학과를 진학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었고, 미국에서 수학을 학부 때 공부했다고 하면 나를 스마트한 사람(?)으로 봐주는 그런 부수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진학이 정말 본인이 하고 싶어 하고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이 들면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불안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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