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계학 대학원 진학 후기] Miami University Department of Statistic- Testimonial Interview

 

[미국 통계학 대학원 진학 후기]- Miami University Department of Statistic

 

 

Intro 

 

내가 이번 8월에 졸업을 한 Miami University 통계학과에서 졸업생 중 몇 명을 뽑아서 학과 홍보용 인터뷰를 하고자 한다고 했는데, 학과에서 나를 인터뷰 하고 싶다고 혹시 인터뷰를 할 수 있는지 물어왔다. 보통 이런 종류의 인터뷰를  Testimonial Interview라고 칭한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 학과의 Department Chair가 Purdue에서 몇 가지 학과 홍보 포스터를 보고,인상이 깊었던지 우리 학과도 이런것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고 한다.

 

마침 내가 이사를 한 곳이 학교와 그리 멀지 않고, Miami 통계학과에서 내가 배우고 받은 것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캠퍼스를 방문하고 Communication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해서 약 20 여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내용은 내가 받았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나의 답변이다. 

 

 

 

Testimoinal Interview Questions-

 

질문과 답은 영어로 하였지만, 내 블로그에는 한국인 독자들이 대부분임으로 대답은 한글로 정리해서 남긴다. Miami University를 지원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다. (개인적인 상담은 받지 않습니다)

1. Tell me your name and graduate program

 SL, 2019 년 8월에 마이애미 대학교 통계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2. Why are you seeking a graduate degree in this field?

 

대학원에 오기전에 한국의 컨설팅회사에서 통계분석가로 일을 했었다. 비록, 내가 학부때 통계 과목들을 몇개 듣기는 했지만 전문가 레벨의 통계학자/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이런 지식들을 습득하고, 몇몇 포지션에서는 Advanced 레벨 이상의 학위가 주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통계학 석사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3. Why did you choose Miami for your degree?

 

주위의 추천과 재정지원 때문이다. 마이애미대학교를 처음 안 것은, 나와 같은 학부를 나온 친구가 마이애미에서 먼저 와서 석사를 하고 프로그램에 굉장히 만족을 해서 나에게 마이애미 대학교를 추천해서 지원을 했었다. 그 친구는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금 미국의 상위권 대학교에서 분야에서 박사과정을 진행중이다.

 

그리고 내가 마이애미대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았을때, 학과에서는 굉장히 generous 한 학비를 포함한 stipend를 지원해줬다. 석사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지원 받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결정을 하는데 큰 고민이 없었다. 이미 졸업을 한 시점에서 돌이켜보아도 마이애미의 프로그램은 수준은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학생대 교수 비율이 적어 공립학교지만 사립학교와 같이 교수들과 긴밀한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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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What kind of skills are needed for your field?

 

일반적으로 의사소통 능력과 이성적인 사고능력이 좋은 통계학자,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회사에서 일하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 혹은 통계학자라면, 어떠한 분석에 대한 함의를 통계학 지식이 거의 없는 일반인들에게 설명을 해야하고 그들의 행동을 촉구해야 한다. 여기서 당신의 이야기를 좀 더 설득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데이터에 기반되고 논리적으로 구성이 되어야 한다. 데이터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데이터 스스로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않기 때문에 이런 soft skill이 코딩이나 수학적 능력만큼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5. What kind of research have you been involved in?

 

 

나는 운이 좋게도 석사과정을 하는 동안 여러가지 리서치에 참가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이와 관련된 학과의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중 몇가지를 나열하자면-

 

1.  학과의 referal로 Cincinnati Childeren's Hospital에서 여름 리서치 인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내 연구분야는 Causual Inference, Applied Machine Learning 이였으며,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Cystic Fibrosis라는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데이터에 적용해서 어떻게 하면 최적의 치료 시점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였다. 학교에서만 배우고 이용했던 관련 스킬들을 실제 연구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어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였고 내 연구가 실제 환자들의 복지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보람도 있었다. 이 연구들의 결과로 JSM 2019, Bayesian Causual Inference Workshop에서 포스터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2.  재학 중에 Dr. W 와 함께 Indepdented study 활동으로 하던 Optimization theory 연구 (Resource Allocation)에 대한 페이퍼를 submit하고 리뷰를 기다리고 있다.
3.  현재는 Dr. B와 함께 미국 정부기관 EPA (Environmental Protectional Agency)에 Risk Dose Estimation 을 베이지안 방법을 사용해서 웹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6. Tell me one or two highlights of your research and/or teaching experiences so far

 

아마 앞서 언급했던 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에서 했던 연구를 뽑고 싶다. 연구의 성과로 통계학계의 최대학회인 JSM 2019 in Denver에 참석 할 수 있었으며, Ohio State University (Biological Mathematical Science Instititue)에서 열린 Causual Inference에서도 포스터 세션을 가질 수 있었다. 내 연구 성과의 결과를 페이퍼로만 접했던 저명한 리서처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은 정말 보람있는 경험이였다.

 

7. What are your goals for after graduation?

 

나는 우선 Cincinnati의 임상시험 회사에 직장을 구했다. 그렇지만, 나는 가까운 미래에 Ph.D를 진학해서 연구를 지속하고 싶고, Ph.D를 취득한 이후에는 연구기관의 통계학자나 대학의 교수가 되고 싶다. 

 

 

8. How would you describe your field and/or research to a high school student?

 

통계학은 데이터에 관한 학문이다. 데이터의 중요성은 지금 그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마케팅, Finance, Pharmaceutical, Medecial Research 등등, 다양한 여러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통계학자들의 수요가 굉장히 크고 앞으로도 지속 될 것 같다. 

 

나는 수학을 좋아하고, 좋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가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통계학을 전공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로는 앞서 언급했던 실용적인 이유 이외에도 인공지능, 머신러닝등 최근의 기술발전이 통계학과 밀접한 분야임으로 이 분야를 배우는 것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Conclusion

 

오랜만에 캠퍼스에 가서 학과 구성원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석사 프로그램에 입학한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이런 Testimonial Interview를 할때가 왔다는게 감회가 새로웠다.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진로에 대해서 생각 해왔던것들을 문장으로 정리해서 표현하면서 좀 더 분명히 내 방향성을 점검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다. 이따금씩 앞으로의 2년, 5년, 10년을 분기점으로 내 인생에서 몇 가지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서 내가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지 체크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석사과정을 하는 동안 질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연구활동 지원을 아끼지않은 마이애미 대학교 통계학과에 감사함을 표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 포스터 결과물 학과 10주년 행사에 갔더니 부담스럽게도 저렇게 내 얼굴이 박혀있었다. 졸업생을 대표해서 성공적으로 학위를 마무리하게 된 것의 상징 느껴지기도 해서 많이 뿌듯하기도 했고,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셔서 기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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