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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행/15 가을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유럽 교환학생] 2015년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합격!, 교환학생 면접

by Data_to_Impact 201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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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내가 교환학생을 가게 될 오스트리아의 Vorarlberg이다.


  2014-15 겨울을 유럽에서 보낸 이후에, 정말 유럽에서 여행이 아니라 조금 길게 살아 보고 싶다는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저 없이 2월 말에 학교에서 신청 받는 2015년 2 학기 교환학생을 신청하였고, 몇 일전에 합격을 하였다. 

면접을 잘 못 봤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사실 우리학교의 교환학생 선발 과정은 면접이 40%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 서류, 성적, 공인 영어 점수가 60%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나는 도대체 무슨 '깡'이었는지 면접 대비를 하나도 하지 않고 갔었고, 그래서 낭패를 보았다. 다른 학생들이 종이에 뭐를 써서 계속 외우고 있었는데, 그걸 나는 한심하다고 비웃었었다. "뭐 저런거 한다고 달라질까?" 스스로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서 대충말하고 오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면접은 대화형식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에 자신을 스피치 하는 것이 였고, 나는 그제서야 나의 오만함을 원망했다.


 교환학생 선발 면접의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자기소개를 해보시오

-나의 Ans: 저는 경제학과 학생이고... (도저히 할말이 생각이 안났다.) 그리고 헛소리를 주절주절 했던 것 같다. 내 소개를 하는 것 인데, 멍청하게 왜 독일에 가고 싶은지 이런 핀트를 잘못 파악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접을 보게 될 우리학교 다른 학생들은 필히 1~2분 정도의 콘텐츠를 같고 면접에 임하자. 정말 그때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내가 제일 못 본거 같았고, 같이 면접을 보았던 후보자들의 회심의 미소가 들리는 듯 하였다.  


2. 룸메이트와 트러블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 것인지?


-"솔직하게 말하겠다". 라고 대답했다. 여행 갔을 때 호스텔에서 겪은 사례를 주절주절.. 말했고 그냥 무난했던 것 같다. 사실 외국 친구들과 트러블이 생기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제일 좋은 듯 하다.. (한국처럼 이심전심이라 생각하고 , 말 안하고 꽁 해 있으면 정말 싸움 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은 아예 달달 외워서 머리 속으로 되새기면서 말을 하는데, 나는 즉석에서 만들어 내다 보니 umm umm... 하면서 제대로 답을 못 했던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이불킥을 몇 번이고 했다. 이게 좋게 보였는지, 아니면 준비성이 없다고 인식되었을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발표 전까지 학교 홈페이지를 정말 하루에 수 십 번 아니 수 백 번은 들어가서 확인을 하였는데, 지난 24일 저녁 6시 30 분 쯤 발표가 났다. 나는 그 날 학교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지났을 때 쯤 "오늘도 발표가 안 나는 구나..." 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다른 친구가 홈페이지에서 내 이름을 확인하고 문자를 보내줬더라.. 1,2,3지망인 독일이 아니라 오스트리아라서 조금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독일어를 쓰고 바로 옆국가인 오스트리아를 가게되서 정말 기뻣다! 그래서 환호에 찬 마음으로 이불을 한번 더 걷어 찼다.면접을 정말 못 보았다고 생각을 해서 마음을 졸여왔었고,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합격을 해서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올 한해 오스트리아에서 많은 걸 배우고, 여행도 많이 하고, 새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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