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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존슨앤 존슨)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 경미한 부작용)

by Data_to_Impact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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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존슨앤 존슨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내가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에서도 3월 29일부터 Phase 2D 에 돌입 하면서 16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백신을 무료로 공급을 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정부의 홈페이지에 가면 백신을 맞을 대상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간단한 설문을 한 이후에 예약을 하는 페이지로 넘어가서 예약을 할 수 있다. 지금은 백신이 모든 성인들에게 오픈된지 첫 주라서 그런지 거의 모든 예약이 다 찬 것으로 나오지만, 계속 새로고침을 하다보면 가끔 취소하는 사람들의 시간대를 줍줍할 수 있는데, 마침 운이 좋게 취소 시간대가 나와서 전날 예약을 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접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링크- gettheshot.coronavirus.ohio.gov/ )

백신예약 성공!
병원에 도착하니 이렇게 백신을 맞으려고 온 환자들을 위해서 안내판을 설치 해 두었다.


백신접종은 CVS, 크로거, 월그린 같은 약국이나 가까운 병원에서도 접종을 할 수 있는데, 나는 신시네티 다운타운 근처의 Christ Hospital내의 약국에서 접종을 하게 되었다. 혹시나 줄이 길까봐 넉넉잡아 30분 정도의 여유시간을 가지고 도착을 하는데, 처음 이용하는 병원이다 보니 길을 많이 해헤메게 되었다. 처음엔 엉뚱한데 줄을 서서 시간을 낭비했는데, 그 곳도 코로나 백신을 접수하는 곳이라 많이 헷갈렸다.

직원의 설명을 듣고보니, 병원 자체 시스템에서 예약을 받아서 백신을 주는 경우가 있고, 오하이오 주 정부에서 예약을 받아서 하는 두 가지 경로가 있는데, 나는 주 정부 홈페이지로 예약을 해서 메인창구가 아니라 약국내의 접종센터로 가야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우여곡절끝에 Chirist Hospital내의 약국에 도착을 하였고, 여유시간을 두고 온 덕분에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한참을 해매다가 약국을 찾았다- Joint and Spine 센터 내에 있는 약국이고, 구름사다리가 있는 층에 있다. 


병원 홈페이지에는 그날 그날 수급에 따라서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존슨 백신을 놓아준다고 하는데, 내가 갔던 날은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이 없었고, 그날 방문한 사람들은 전부 존슨앤 존슨 백신을 맞아야 되었다. 최첨단 방식이라고 하는 모더나나 화이자 같은 mRNA백신을 맞고 싶다는 생각과 그래도 존슨앤존슨 백신은 한번에 끝낼 수 있으니 병원 다시 안와도 되니 그냥 잘되었다는 생각이 번갈아 들었다.

접수처에서 주는 간단한 설문문항을 작성을 하고, 간호사가 안내하는 곳에서 접종을 하였다. 예방접종을 하는 간호사가 정말 친절했고, 이런저런 농담으로 분위기를 편하게 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혹시나 내가 환자가 백신을 고를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EDC시스템을 보여주며 지금은 JnJ밖에 없고, 규정상 환자가 특정 백신을 고를 수 있게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주사를 맞게 되었는데, 주사는 꽤나 아팠다. 내 주사가 바늘이 두꺼운 것이였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주사에 용액을 넣는 그 몇초의 순간에 나도 모르게 윽 소리가 났다. 원래 이런 것에 무덤덤 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 주사는 맞는 순간 근육통이 동반될 정도로 아팠다.

주사가 끝나고 나서 간호사가 설명을 하기를 밖에서 15분 정도 대기를 해서 경과를 지켜보고, 상태가 괜찮으면 장소를 이동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혹시라도 몸에 열이 난다면 애드빌과 같은 해열제는 6시간 이후에 복용을 하라는 말도 덧붙여 줬다.

처음 10분 정도 맞은 부분의 근육이 욱신거렸고, 맞은 쪽 팔이 조금 저렸다.

백신을 맞고나니 이런 기록카드를 주었다. 이런 카드가 여행을 갈때 자가격리 면제용 증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본다.

주사를 맞고 나면 저렇게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 하는 CDC마크가 찍힌 종이를 내어준다. 병원에서 무료로 코팅을 해준다고도 했는데, 그냥 귀찮아서 굳이 코팅을 하고 나오지는 않았다. 백신여권을 만든다는 소문도 들리고는 하는데, 아마 이 백신기록카드를 제시하는 것이 접종을 했다는 증거로 이용 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평소와 같이 업무를 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주사를 맞은지 세시간 쯤 지난 이후에 약간 몸이 으슬으슬하고 손발이 시려왔다. 몸 바깥쪽은 열이 나는데, 몸 안쪽은 시린 느낌이였다. 평소에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들은 백신을 맞고 나서 조금 고생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태도 한 시간 정도 지속이 되다가 자연스레 평소와 같은 컨디션으로 회복이 되었고, 접종을 한지 10시간 쯤이 지난 지금은 평소와 별 다를 게 없다고 느껴진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몸의 자연스러운 면역반 응이라고 생각을 하고 나니, 백신이 제 일을 잘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이왕 맞을거 빨리 백신을 맞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라고 글을 남겼는데... 하루 정도 지나서야 약간의 부작용이 생겼다. 이런 부작용들도 백신의 효용과 비교하면 경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어떤 백신이던지 맞을 수 있으면 맞는 것을 권한다. 다만, 백신을 맞고 난 다음날은 스케쥴을 비워두는 것을 추천한다.


* 24시간 이후의 업데이트

1. 머리가 아파서 새벽에 잠에서 깼고, 몸 전반이 멍이 든 것 처럼 욱신거렸다. 잠을 잘 자지 못한것과 더불어 몸에서 열이 났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그 다음날은 컨디션이 최악이였다.
2. 편두통이 조금 있었고, 애드빌을 먹으니 괜찮아 졌다.
3. 만약 백신을 맞게 된다면 그 다음날은 상황을 봐서 최악의 경우 휴가나 병가를 쓸 각오를 해야한다.


* 48시간 이후 업데이트

1. 둘째날은 숙면을 취했다. 하지만 아침에 깨어나서도 조금의 편두통이 있었다.
2. 맞은 곳이 아직 조금 욱신거리지만 이제는 직접 주사부위를 만지지 않는 이상 통증을 별로 느낄 수가 없다.



혹시나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코로나 백신을 곧 맞게 되실 분이 참고를 하시라고 한번 후기를 한번 남겨 보았다. 한국도 어서 백신이 보급되어 코로나가 종식되고 두 국가간의 왕래가 자유로워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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