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라스베가스 여행 - (Frontier 항공, Budget 렌트카, Circus Circus 호텔, Flamingo Hotel )
우연치 않은 계기로 10월 말에 라스베가스 여행을 가게 되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 였는데, 토요일에 떠나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라스베가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저가항공 Frontier Airline
라스베가스 항공편은 미국의 국내 저가항공인 Frontier Airline을 이용했는데, 두 명의 티켓 값으로 $367 정도를 지불을 했다. 쌀때는 비행기표가 왕복으로 인당 100불 미만일 때도 있는데 아쉽게도 내가 가는 주에는 큰 콘서트가 열리는 주말이라 비행기표와 호텔가격 모두 굉장히 비싼편 이였다.
프론티어 항공을 탈때 주의를 해야할 점은 이 항공사의 스케쥴이 자주 변동이 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비행기에 기내로 들고갈 수 있는 가방사이즈가 겨우 손가방 사이즈만 들고갈 수 있다. 백팩도 돈을 내야하고 기내 수화물도 마찬가지로 돈을 내야지 기내로 반입을 할 수 있다. 게이트에서 비행기로 입장을 할때 두 줄로 나뉘어서 직원들이 짐이 있는 손님과 짐이 없는 손님을 따로 체크인을 한다.
라스베가스 첫째 호텔 Circus Circus - 역대 묵은 호텔 중 최악의 호텔 비 추천
다음날 부동산 매물들을 보러 다녀야해서 주차가 무료라고하는 Circus Circus라는 호텔에 예약을 했다. 라스베가스를 이전에 와본 적이 없어서 그냥 주차 무료인 점을 보고 이 호텔을 결정을 했는데, 정말 최악의 선택이였다. 내가 예약을 했던 주에는 메인 거리인 스트립에 큰 콘서트가 열리는 주여서 모든 호텔들이 가격을 비싸게 받았었는데, 이 호텔을 리조트피 $33/night 도 포함을해서 이틀에 $392불을 줬다.
이 호텔을 고른 이유는 주차가 무료이기 때문에 골랐었는데, 이건 정말 큰 실수였다. 체크인 하는 곳 부터 조명도 음침하고 분위기가 참 우울했다.
내가 이 호텔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로는 위생상태와 기분 나쁜냄새이다. 호텔 체크인을 하러가는 사이사이에 담배 냄새가 진동을 했고, 호텔 객실안에서는 대마초와 쾌쾌묵은 오래된 냄새가 숨쉬는 내내 헛구역질을 일으킬 만큼 나를 불편하게 했다. 이런 냄새들을 감추기위해서 싸구려 방향제로 이런 냄새를 감추려고 하니 더 머리가 아팠다.
두 번째로 이 호텔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이 호텔이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머무르는 객실 바로 앞에서 이렇게 약에 취한건지 술에 취한건지 모르는 사람이 누워있었는데, 직원이 와서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호텔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스트립 메인거리와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지도상으로는 거리가 그렇게 멀어보이지 않지만 다른 MGM 호텔이나 베네치안 호텔까지 가는데 걸어서 한참을 가야하고, 우버를 타야하기 때문에 차라리 돈을 더 주고 스트립 메인에 있는 호텔에 머무르는 것을 추천한다.
첫 날을 머물고 여자친구와 나는 아무래도 여기는 도저히 더는 못있겠다라고 하고 다음날 호텔을 옮기기로 했다. 다음날에 해당하는 비용을 이미 지불을 하였지만, 여기에서 더 머무르면 여행 자체를 하는데 기분을 더 망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때 부동산 에이전트 팀을 만났는데, Circus Circus호텔에 머물렀다고 하니깐 왜 그 호텔에 있었냐는 식의 반응이 돌아왔다... :)
라스베가스 둘째 호텔- Flamingo Hotel
둘째날 고른 호텔은 스트립에서 가까운 플라밍고 호텔이였다. 다른 때라면 여기 호텔 객실을 보고 그저 그런 3성급 호텔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전날 인생 최악의 호텔을 맛보고 와서인지 플라밍고 호텔은 정말 선녀로 보였다. 리조트피가 하루에 $40불 정도였고 총 하루 숙박을 하는데 $85불 정도가 들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CAESARS 맴버쉽 다이아몬드 레벨 이상이 있으면 이 호텔의 리조트피가 면제가 된다고 한다. 당일 가격이 하락해서 가격은 오히려 Circus Circus 호텔보다 더 적게 지불을 했다.
시저스 팔라스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도 건너면 바로 볼 수 잇어서 왜 진작 이쪽에 호텔을 잡지 않았는지 후회가 되었다. 건물은 조금 오래 된 느낌을 숨길 수는 없었지만 객실은 리모델링이 되어서 욕조와 침대 모두 깔끔했다. 무엇보다도 Circus Circus 호텔에서 최악을 맛보고 와서인지 플라밍고 호텔에게 감사를 느낄 정도였다. 유료 주차장은 하루에 호텔 투숙객 기준으로 하루에 $18불이였다. 호텔 투숙객은 주차장에 in-and-out을 할 수 있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라스베가스 분수쇼를 봤는데,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서 돌아다니기 참 편했다. 다음에 올때도 이 근처 호텔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베가스 Budget 렌트카
렌트카로는 Budget 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오전 일찍 픽업을 하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줄이 길었다. 거의 30분을 넘게 기다리고 나서야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이런 저런 서류에 사인을 하고 차를 픽업할 수 있었다.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으로서 서비스가 조금 더 빨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펜데믹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신형 Mustang Convertable을 렌트를 하였는데 하루에 $130정도가 들었다. American Muscle카에 대한 조금의 기대를 하였는데 4기통 차량이여서 그런지 이 차를 타본 소감은 그저 그랬다. 핸들이 좀 묵직한 느낌이 들었고, 토크 같은건 스포츠카에 걸맞지 않아 조금 실망스러웠다. 여자친구도 이 차량을 운전을 해봤는데, 이 친구는 그래도 타는 내내 참 재밌어했다. 엔진 소리가 가슴을 울린다나 ...
우리는 월요일 새벽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를 가야하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차를 반납을 해야 했다. 라스베가스 공항과 공항 렌트카 업체가 몰려 있는 곳과 거리가 꽤 먼데, 시간 계산을 잘못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셔틀 버스가 있지만 새벽에도 줄이 길어서 겨우 캐쉬로 20불을 주고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에 거의 딱 맞게 도착을 했다.
공항 근처에서 렌트를 하고 차를 반납을 하실 분들은 꼭 넉넉하게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차를 반납하시길 바란다. 차를 반납하는데만 시간이 꽤 걸리고, 렌트카 업체에서 공항까지가는 가는데 시간이 적어도 15분에서 20분은 걸리기 때문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우리 처럼 그냥 20불정도 캐쉬를 주고 택시를 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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