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은 미국의 독립 기념일입니다. 이때 많은 미국인들은 그 주에 휴가를 내고 여름휴가를 떠나는데, 이번 여름에는 여러 여행지 후보군 중에서 하와이를 선택을 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워낙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라서 한번쯤은 꼭 방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와이에는 많은 섬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오아후라고 불리우는 섬이 우리가 많이 접해본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나머지 마우이를 비롯한 다른 섬들도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2박 3일의 짧은 일정 때문에 다른 섬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을 만큼 하와이는 기억에 남은 여행지였습니다.
하와이에서 주차를 하는 공간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고, 만약 주차장을 이용을 하더라도 하루에 $50불이상을 지불을 해야 하는 만큼 차라리 우버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차는 렌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항공권 - 알래스카 에어라인
평상시 같으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호노룰루 공항까지 비행기가 $300불 정도 하였다면, 이번 성수기에는 그 두배 가까이인 $637불을 지불하였습니다. 5시간 30분 정도를 지나서 호노룰루 공항에 도착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호노룰루에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반 정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공항->와이키키 시내으로 이동
공항에서 호텔이 위치한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동을 할 때에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시내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 층을 더 올라가서 42번 버스나 20번 버스를 타야 합니다. 구글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버스의 위치와 배차 시간을 알려주니 꼭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시고 버스가 반대 방향으로 가지 않는지 기사분께 확인을 하고 탑승하시길 바랍니다. 비용은 캐시로 1인당 3불 정도 지불을 하였고, 와이키키 해변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우버로는 30분 정도면 갈 거리이고, 시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통 30불 정도 지출을 예상하여야 합니다.
호텔 - The Mordern Honolulu 힐튼 빌리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심을 하였던 것이 어떤 호텔에 머무를지 결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 호텔을 묵는 게 나은지 아니면 해변에서 떨어진 도심에서 머무르는 것이 좋을지 많이 생각을 했었고, 결국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 호텔에 머무르기로 하였습니다.
머물렀던 호텔은 The Mordern Honolulu입니다. 이 호텔은 최근에 Hilton 그룹에 합병이 되었는데, 주변이 다 Hilton Village라고 불리니 이 호텔도 인수합병 1순위가 될 만도 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녹초가 된 상태에서 호텔에 도착을 하니 12시 쯤이 되어 혹시나 싶어서 Early Check-in을 기대했습니다만 아직 청소가 되지 않는다고 청소가 끝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몇 시간 3시가 넘어서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프런트에 물어보니 여전히 방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하여 피곤한 마음에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직원이 제 표정을 읽었는지 여기 방이 뷰가 정말 좋고 가장 높은 층이라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마음을 달래줍니다. 그 말을 듣고는 금새 마음이 조금 누그러집니다.
드디어 방에 입성을 하고 밖 테라스의 풍경을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테라스에서 본 바다 뷰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쉽게도 호텔 내부에서 찍은 사진은 없는데, 4성급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시설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호텔의 위치가 정말 좋았고, 주변의 다른 4성급 호텔보다는 리조트피나 숙박 비용이 저렴했기에 만족을 하였습니다.
텍스와 리조트피를 포함해서 일박에 $360불 정도가 나온것 같습니다. 하와이에 조금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이렇게 비싼 숙소 비용 때문에 조금 짧게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금 더 고급호텔에서 머무른다면 리조트피가 더 오르고 호텔의 비용도 더 올라서 하루에 $400-$500불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데, 거의 잠만 자고 나갈 것이기 때문에 호텔에 그만한 돈을 쓸 가치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Activity
호텔에서 조금의 휴식을 취할 새도 없이 예약을 해 두었던 Parasailing을 가기로 합니다. https://xtremeparasail.com/ 이라는 곳에서 일인당 $67.5불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정도라서 걸어서 장소에 도착하기로 합니다.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니 직원들이 작은 보트 사람들을 태우고 바닷속을 질주를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콧속으로 들어오니 여기까지 온다고 받은 스트레스도 조금 풀리는 것 같습니다.
Parasailing을 할 장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하와이 시내 전경이 다 보입니다. 바닷물은 신기하게도 따듯했고, 무엇보다 바다 색깔이 정말로 파랗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안전상의 문제로 제가 하늘을 날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하와이의 풍경은 정말로 장관이였습니다. 가격이 조금 나가기는 했지만 한번쯤은 해보는 것을 추천하는 액티비티입니다. 커플들은 같은 풍선을 함께 타고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Parasailing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오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물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조금 휴식을 취한 뒤에 밤거리를 건으로 밖으로 나가봅니다. 호텔에서 Kahanamoku Beach로 이어지는 통로에 이렇게 호텔의 수영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바에서 음식을 시킬 수 도 있고, 저녁에 햇빛이 없을 때 수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장소입니다.
힐튼 라군을 지나서 와이키키 해변까지 산책을 합니다. 2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해변을 벗어나니 바로 큰 쇼핑몰들이 보입니다. 9시가 넘으면 보통의 미국의 도시들은 사람이 없지만, 여기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가게들이 활발하게 영업중이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Poke Bar라는 곳에서 포케를 하나 시켜서 먹었습니다. Three Fish Bowl을 시키니 둘이서 나눠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http://places.singleplatform.com/poke-bar-25/menu?ref=google
걷다가 젤라또 아이스크림집이 보여서 아사히볼과 아이스크림을 시켜봅니다. 아사히볼은 젤라토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것이 그저 그랬습니다.
https://www.ilgelato-hawaii.com/waikikiroyalhawaiian
둘째날엔 하와이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Manoa Fall을 가보기로 합니다.
이국적인 수목들과 빌딩들 덕분에 사진 찍을 맛이 나서 계속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습니다.
점심은 Okonomiyaki Chibo Restaurant에서 오코노미야끼와 Galic Shrimp를 먹었는데, 정말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는 바로 맞은 편의 카페에서 100% Kona Coffee와 치즈케이크를 시켜서 먹었는데, 하와이 커피에 대해서 기대가 컸던 만큼인지 커피가 제 입맛에 맞지 않아서 실망을 하였습니다. ABC마트에서 이런저런 구경도 해보고
조금 더 걷다보니 Lady M 케이크를 파는 장소가 있어서 한번 들려봅니다. 치즈케이크를 먹지 말고 진작에 여기를 올 것을 그랬습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Lady M 케이크는 그만큼 맛이 있습니다. 사악한 가격덕에 실리콘벨리에서도 잘 안 먹는 걸 여기에서 한번 호사를 부려봅니다.
Manoa 폭포까지는 우버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시내에서 폭포까지 비용은 30불 전후로 나왔고, 유명한 관광지라서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우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내린 이후에 바로 뒤에 커플이 제가 타고 온 우버를 타고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와이 시내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니 열대우림이 펼쳐집니다. 와이키키의 화창한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듯 산지역으로 들어가니 비가 쏟아집니다. 고등학교 때 영어책에서나 들어보았던 열대우림(Rain Forest)을 하와이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Manoa Fall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짧은 트래킹 코스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을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씩 걷다 보니 어느덧 저기 폭포가 보입니다.
Manoa 폭포에 원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 이후 부터 보수를 이유로 입구를 막아놓았습니다. 그래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가서 그냥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글이 길어져 다음 편에 이어서 계속 연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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