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서 비자를 발급받는 미국내 외국인의 유입을 (H, J)중지 할 것이라고 선언을 하였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신분 변경(Change Of Status)을 하는 경우에는 이 행정 명령에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미국 밖에서 회사나 기관의 지원을 받아 비자를 받고 들어와야 하는 외국인에게는 청천 벽력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더불어, 코로나로 잠시 완화되었던 SEVIS 규정을 원래대로 돌이켜 온라인 수업만 듣는 학생의 경우 미국내에서 체류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는 미국 대학으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이나 하이브리드 수업을 개설하라는 압박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지금의 코로나 상황을 종식시키는데 아무 도움이 안되는 조치인데,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만을 개설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서는 지금의 규정이 원망스럽기만 할 것 같다. 석사 과정중에 인턴을 하기 위해서 CPT를 받기 위해서는 온라인 수업이 아니라 온 캠퍼스에서 1년동안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가 가을학기나 봄학기 중에 하나를 온라인 수업을 한다면 여름 인턴을 잡고도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가을학기를 온라인으로 하기로 한 하버드와 MIT는 법원에 이 행정명령의 불합리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행정부를 고소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금 정책이 당장 F-1으로 지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도 이렇게 반 외국인 정서가 팽배해지고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선 회사들도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유학생들이 졸업후 일자리를 잡는 난이도가 점점 더 상승할 것 같다.
올해 졸업을 하게 된 미국인 학생들도 바이러스 상황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져 채용이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접하게 되는데, 참 바이러스가 여러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JQwJLzpNx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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