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부의 추월차선 (the Millionaire FastLane) -MJ DeMarco
욕망의 시작
사람들은 흔히 저축을 하고 은퇴연금을 부지런히 모아서 60세 즈음에 은퇴를 하는 것을 인생의 최종 정착지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서 책의 저자 MJ DeMarco는 반기를 든다. 작가는 처음에 람보르기니를 젊은 사람이 타는 것을 보고 부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이든 사람들이 은퇴를 하고 타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이 노동으로 부터 해방이 되고 자유로워지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한 그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서 년 수익 8프로를 가지고 60살 까지 금욕을 하는 삶을 살기보다는 짧은 시간 내에 부자가 되어서 자유를 이룰 것이라는 목표하에 본인의 사업과 미래를 계획하게 된다.
그의 말을 요약하자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고 이 시간을 자유롭게 젊은 날 쓰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인데, 다 늙고 에너지가 없을때 돈이 있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겟냐고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더라도 방법을 떠올리지 못한체 곧 체념하고 만다. 그리고 "그래 니 말이 맞는 말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해결책은 뭔데?" 라고 반문을 할 것이다.
그에 대한 그의 대답은 짧고 명쾌하다-MJ DeMarco는 스케일업 할 수 있는 비지니스를 시작 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이 점에 대해서 크게 공감을 했는데, 일반적인 직장인의 생활은 내 시간과 에너지를 돈과 교환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시간의 가치를 시장의 임금 가치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 같은 사람이 많다면 내 시간과 에너지의 금전적으로 환원된 가치는 내가 받고자 하는 것에 훨씬 더 못 미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런 회사에 종속적인 관계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내 노동력의 가치도 다르게 평가를 받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는 안전하지 못한 선택이 될 가능성도 크다.
MJ DeMarco는 본인이 처음 만들었던 온라인 리무진 매칭 서비스를 예시로 들었는데, 학력과 지식 여부를 떠나서 이 사람이 정말 실행력과 배우는 능력은 타고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전에 사람들은 회사가 주는 안락함과 안전망 때문에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MJ DeMarco는 태생적인 Risk taker로서 수 많은 시도를 해본이후에 잭팟이 터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의 성공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확률을 계속 높이는 게임을 해왔기에 당연하게 이기는 게임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기서 나는 큰 감명을 받았다.
기업을 만들고 서비스나 상품을 파는 것이 순수하게 내 경제적인 유인을 채워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면의 성장과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내가 차후에 작은 사업을 한다면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업을 하고 싶은지 생각 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해 왔던것을 사업 구상 방안과 실행 스텝을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업방향 -
1. 본인의 시간과 업무가 독립이 되는 사업 (한번 인풋을 많이 투입하고 나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노력이 크게 들지 않는 사업/ Exit option이 좋은사업)
2. 사업상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3. 내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사업
4. 내가 개인으로서도 성장을 할 수 있는 사업
실행스텝 -
1. 영주권취득 이후 LLC 만들기
2. 스케일업을 위한 준비스텝
3. 나만의 언어로 사업에 대한 구상과 생각을 정리하기
4. 대도시에서 비즈니스를 할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를 늘리기
내 경우에는 작가의 스토리가 굉장한 자극이 되었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뻔한 Cliche처럼 들리거나 아니면 작가의 경우가 특수한 것을 일반화 한것이 아닌가라고 평이 갈릴 것 같다. 하지만 비판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시도조차 하지 않고 언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 본인의 반응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스스로 정리를 해보는 것도 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책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나는 이런 부류의 책을 평가하기위해서는 얼마나 구체적으로 좋은 예시를 들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고 성공한 이야기를 공유한 것임으로 나는 이 점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그리고 서술의 측면에서도 Slow lane과 Fast lane의 대비를 하면서 본인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개시했는데 이 점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던 것 같다.
사람은 스스로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을때 불행함을 느낀다고 한다. 한국에서 대기업 오퍼를 받았을때 유학길에 올랐던 이유는 내 미래가 너무 뻔히 보이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미국에서 생활이 안정이 되어가고 있으니 가진것을 다 버리고 리스크를 모두 지면서 도전을 할 필요가 없지만, 작은 사업을 시작해 보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개인적으로도 성장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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