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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진학기/대학원 생활

미국 통계학 석사과정 시작, 한달 간의 소감

by Data_to_Impact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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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 첫 학기가 시작 되었다.


 Oxford에 도착해서 정착을 하는 것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충 마무리가 되었고 미국에 입국 한지도 벌써 한달 정도가 지났다. 중간고사를 2주 뒤면 보게된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는 않지만 이제 어느 정도는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고 적응이 된 느낌이다. 


 Graduate Assistant업무를 10시간 할당 받았기 때문에, 조교일도 하고 학과 공부도 하고 개인 공부도 따로 한다고 정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조금 여유가 생겨 이렇게 기록을 남겨본다.




  듣고 있는 수업


 내가 진학한 학교에선 대학원 첫 학기에 세 과목을 필수로 듣는다. 

수업을 더 듣고 싶지만 반액 펀딩을 받는 입장에서 추가로 드는 학비를 감당하기엔 부담이 너무 컸다. 그래서 내키진 않지만 다음의 세 필수 과목들을 먼저 착실하게 듣기로 했다. 


1. Statistical Programming - SAS프로그래밍 수업

2. Regression Analysis- 회귀분석 (Kunter et al.)

3. Theory of Statistics I - 통계 이론 (Casellar & Berg et al.)


사실 위 세과목은 학부에서 어느정도 듣고 온 과목들이기에  이번 학기를 준비하는데는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숙제, 조교업무가 생각보다 많아서 여유가 생길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다음 학기 티칭 잡을 위해서 영어실력을 향상시켜야 되는데 이게 쉽지만은 않다. 석사는 2년으로 짧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내년 여름 인턴자리를 구하는 것도 하나의 숙제로 남아있다.



 - 내가 지내고 있는 Upham Hall. 통계학과는 3층에 위치해있다.





수업의 질


 내가 진학한 학교는 Midwest 시골에 위치한 작은 공립학교이다. 랭킹을떠나서 미국의 학교들은 어느정도 규모가 있으면 수업의 질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 학교는 주로 학부교육에 초점을 추고 있고, Class의 규모가 작으며, 교수들의 열정이 남다르다. 사실 수업을 들으면서 자꾸 한국에서의 수업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수업의 질 측면에서는 한국이 따라올 수가 없다. 그 이유로는 한국에서는 2차 번역이 된 자료를 그 분야 전공이 아닌 사람이 가르치기 때문이고(내 한국 모교의 경우에는 응용수학과에 통계학 전공자가 없다), 교수들도 자기들의 리서치때문에 가르치는 과목이 매 학기마다 달라 사실 교수들도 자기 전공이 아니면 공부를 해서 가르치기 때문에 수업의 수준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교육은 학생들을 수업료를 내고 앉아있는 고객으로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효율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미국에 온 결정에 정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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