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회 JSM 2019 덴버] 2. 학회에서 만났던 사람들 (feat. 해들리 위컴)

[통계학회 JSM 2019 덴버] 2. 학회에서 만났던 사람들 (feat. 해들리 위컴)

 

통계학자들의 교류의장인 JSM

 

앞서 1부에서 서술을 했듯이 JSM은 통계,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학회로는 단연 가장 큰 학회이고, 전 세계의 통계학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학회에서 제공하는 세션의 주제와 그 내용이 정말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으로 JSM에 간다면 수 많은 세션중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미리 계획을 짜 놓아야 하고, JSM Mixer라고 처음 JSM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네트워킹 세션을 마련해주기도 하니 시간이 된다면 참석해서 학회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다. 나는 이때 만났던 대학원생 중 한명이 내가 관심있었던 주제에 대해서 연구를 하던 박사과정 학생이여서 분야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는데, 나중에 링크드인으로 업데이트 된 소식을 보니 졸업을 하고 한 테크회사에서 Machine Learning Engineer로 일을 하고 있었다. 

 

학회의 연예인들

 

학회에 참석을 하면, 그 분야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페이퍼로만 이름을 접하던 사람들을 실제로 보면 흡사 연예인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때 천재들에게 부여한다는 MacArthur Fellowship을 받은 Susan Murphy라던지, 머신러닝으로 유명한 trevor Hastie라던지 이런 사람들은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모여들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사람들이 모였던 곳은 R studio, dplyr, ggplt으로 유명한 Hadley Wicham의 사인회였다. 나도 바로 전 학기에 Data Visualization 수업을 들으면서 SAS나 기존 툴에 비해서 월등히 효율적인 Hadley Wickham의 패키지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애미에서 이 수업을 가르쳤던 교수는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같은 교수 밑에서 공부했던 Hadley Wickham의 아카데믹 브라더라고 했는데, 참 학계라는 곳은 한다리 건너면 결국 연구분야가 겹치면 다 알게 된 다는 것이 신기했다. 

 

Hadley Wickham과 찍은 사진. 이 다음날 해들리 위컴은 통계학계의 노벨상인 COPSS President's Award를 수상했다. 

Alumni들과의 만남의 장

 

학회에서 또 신기했던 점은 학계에서 같은 학교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이 JSM을 통해서 다시 모이는 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학과 차원에서 졸업을 하고 다른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거나 교수가 된 사람들과 점심을 같이 하였는데, 학계에서 일을 한다면 이렇게 JSM에서 Alumni들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같이 공부했던 옛 친구들이나 교수님들과 계속 인연이 이어지게 되는 부차적인 장점이 있는것 같았다. 

 

팬대믹 이후의 학회 

 

안타깝게도, 2020년에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면서  2019년 내가 덴버에서 참가했던 학회가 In-person으로 마지막으로 개최가 되었던 학회가 되어 버렸다. 2022년인 지금 Washington DC에서 올해 JSM을 기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이 되어서 사람들이 JSM에서 제공하는 많은 경험들을 체험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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