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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행/17~ 미국

[2019 겨울 LA, Irvine] 2. UC Irvine Rec center, BCD 순두부, New Port 비치

by Data_to_Impact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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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서부 LA, Irvine] 2. UC Irvine Rec center, BCD 순두부, New Port 비치

UC Irvine Recreation Center


미국의 시골은 유학생이 생활하기에 정말 심심한 나라이다. 나는 술을 잘 안마시고 게임도 잘 안하기 때문에 방학 때 마다 시간을 보내는것이 고역이였다. 다행히 이런 욕구가 조금 건전하게 해결이 되었는데, 내가 찾은 해결책은 다름이 아니라 운동이다. 


미국 대학교의 체육시설들은 정말 훌륭하다. 나는 세곳이상의 학교 체육시설들을 이용해 보았는데(Miami University, University of Cincinnati, UC Irvine) 다들 수영장, 농구장, 실내 트랙, 넉넉한 웨이트 기구들을 갖추고 있었고 운영시간도 널널하기 때문에 학생 이외에도 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애용을 한다. 


어쨋건 이렇게 운동을 하는것이 습관이 잡혀 여행을 와서도 친구를 이끌고 헬스장에 오게 되었다. 나는 주로 스트렝스 훈련을 위주로 하는데, 말왕이라는 유투버의 5x5 훈련 동영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영장도 이용을 했는데 한국에서 수영을 한번도 못해 본 친구의 평영연습을 도와주었다. 그래도 몇일 따라하더니 곧 잘 하더라.


UC Irvine Recreation Center. UC Irvine의 마스코트는 Ant eater(개미핥기;;) 이다. 


Recreation Center의 야외수영장. 날씨가 늘 온화하다 보니 겨울에도 이렇게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비싼신발, BCD 순두부


운동을하고 진을 다 뺀 우리는 어제 먹지 못한 BCD 순두부에 미련이 남아 대기명단에 이름을 걸어넣고 오늘은 기다려 보기로 했다. 역시나 줄이길어 기다리는 동안 근처 상점들을 구경을 했는데, 인상 깊었던 곳은 상가 2층의 신발가게이다. 이 가게는 각 신발 브랜드의 한정판을 수집해서 판매하는 곳이였는데 가격이 상상을 초월했다. 우연히 집은 신발 한족이 2천 5백불이나 했는데, 별로 이쁘지도 않은게 왜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잘 가질 않았다. 



편집샵의 신발들. 이 신발들만 다 팔아도 왠만한 중형차 두대는 살 수 있을 돈이 나올 것 같다. 



2500불 (한화 약 280만) 짜리 나이키 블레이져



길고긴 기다림이 끝나고 드디어 순두부집에 입장을 하였다. 운동을 하고 온 이후라 우리는 정말 거침없이 먹었다. 밑반찬도 아주 훌륭했다. Cincinnati에도 BCD 체인이 생기면 정말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인사회의 규모를 보면 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 인것 같다.


BCD순두부 / 갈비+순두부, 돌솥비빔밥+순두부. 모두 훌륭했다.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


나는 여행을 할때 즉흥적으로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미리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체크리스트를 클리어하기 보다는 느긋하게 근처를 둘러보고 즉흥적으로 그때 그때 돌아다니고 싶은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휴가까지와서 짜여진 스케쥴에 맞춰 퀘스트를 깨는것 처럼 여유없이 보내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이런 성향 때문에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과는 나는 여행을 같이하는 것을 꺼린다. 다행히 이 친구는 여행는 관련해서 나랑 관점이 비슷했다. 우리는 정말 일주일동안 즉흥적으로 생각나는대로 잘 다녔던 것 같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밥을 먹고 뭘할까 하다가 온김에 바다나 구경하자해서 간 곳이 이 뉴포트 비치이다. 비치에는 흥이 넘쳐 춤을 추는 할머니 같은 아재도 있었고, 서핑으로 새카맣게 그을린 청년들, 바닷바람 맞이하러 온 여행객들 등등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Pier에 서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저기로 계속가면 한국일텐데 하며 부모님생각이나서 잠깐 감상에 젖기도 하였다. 선천적으로 나는 외로움은 잘 안타는 성격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느끼고 있지만 멀리 있을 수록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두 시간 정도 바다바람을 실컷 쐬고난 다음 날이 저물쯔음에 우리는 얼바인으로 복귀하였다.


뉴포트 비치

서핑

뉴포트 비치. 나도 언젠가는 서핑을 한번 배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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