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 미국 회사 인터뷰 시 알아야 할 필수적인 사항들
미국에서 첫 직장을 잡을때 인터뷰를 하러 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면접관이 되어서 팀원이 될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막상 내가 인터뷰를 하는 입장이 되어서 보니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들이 더 잘 보이게 되고 인터뷰를 할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타까웠다. 이 글에서는 미국 회사 인터뷰 시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과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 준비해야 할 것
1. Tell me about yourself에 대한 짧지만 간결한 1-2분 안에 본인이 경력이 녹아있는 스피치
한 인터뷰에서 보통 4~5명의 팀원들과 30분씩 대화를 하게 될 것인데 첫 질문부터 버벅거린다면 좋은 인상을 주기가 힘들다. Tell me about yourself 질문은 인터뷰를 보는 입장에서 Ice breaking이 끝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이다. 이 대답에 대한 내용으로는 Professional 한 내용을 관련된 경력 위주로 본인이 왜 이 포지션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어필을 해야 한다. 일과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취미나 성격에 대한 부분은 빼도록 하자.
2. 왜 이 포지션/직장에 지원을 했는지에 대한 대답과 회사에 대한 조사
우선 내가 이 회사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이 포지션에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이 납득을 할만한 대답이 되어야 한다. 뒤에서 서술을 하겠지만, 그냥 전 직장이 힘들어서 별로여서 라고 말하는 것은 최악의 대답이 되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모범적인 대답으로는 "너네 회사의 XXX에 관심이 있었고, 내가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하는 게 무난하다. 그런데 쓸데없이 본인이 지원한 팀에서 쓰지 않는 스킬에 대해서 어설피 알아서 나는 그 스킬을 더 쓰고 배우고 싶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판단을 사람 입장에서는 핏이 안 맞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통계학의 Inference를 하는 팀에 나는 머신러닝 Prediction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다면 좋지 못한 인상을 주게 된다. 괜히 쓸데없는 말을 해서 점수를 깎아먹을 수가 있으니 그 팀과 포지션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를 하고 해야 할 말들과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구별해야 한다. 왜 여기에 지원했냐는 대답에 이 회사가 잘나가서, 유명해서 지원했다. 예전부터 꿈 구웠던 회사이다 이런 식의 이 사람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하므로 마이너스이다. Why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왔다는 것을 보여주어야한다.
3. 레쥬메 한 줄 한 줄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납득과 구체적인 대답
레쥬메는 되도록이면 1장이 되는 것이 좋고, 경력사항에 어떤 말을 적었다면 반드시 거기에 대한 질문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연설명과 예상되는 질문에 대답에 대한 설명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물어보았는데 제대로 대답을 못한다면 이 Candidate는 거짓말을 하는 후보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가장 먼저 후보군에서 탈락이 될 수 있다.
4. 관심도를 나타내는 법 => 스마트한 질문을 해라
인터뷰를 보는 입장에서 마지막에 주로 궁금한 것이 없냐라고 물어보는데 여기에서 그냥 없다고 하지 마라. 꼭 질문을 하되 본인도 이 회사/포지션에 일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자신도 알아보려고 여기에 왔다라는 것을 보여주어야한다. 예를 들어서 이 회사/팀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하루의 Work flow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을 면접관에게 역으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대신 Compensation/Benefit에 대한 질문은 이때 하지마라. HR에서 충분히 설명을 해 줄 것이다.
## 하지 말아야 할 것
1. 전 직장에 대한 험담
아무리 다니고 있거나 전 직장이 최악이어도 절대로 이에 대한 험담을 하지마라. 인터뷰를 보는 입장에서는 이 사람은 여기에 와서도 똑같이 불만이 많고 불화를 일으킬 사람이라고 판단을 한다.
2. 거짓말 - 모른다면 그냥 모른다고 하고, 해본 적이 없다면 없다고 해라
너무 잘 보이고 싶은 나머지 레쥬메에 내용을 좀 과장을 하였거나, 해본 적이 없는 내용을 Job description에 맞추어서 짜깁기한 경우가 있었는데,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해서 그 후보는 바로 탈락 1 순위가 되었다. 절대로 경력에 대한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본인이 XXX에 경험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거기에 대한 Technical 한 질문을 할 것이다. 여기에 제대로 대답을 못한다면 인터뷰 결과는 뻔할 것이다.
3. 온라인 인터뷰라도 옷차림은 단정하게
인터뷰를 볼 때 제발 티셔츠같이 편한 옷 입고 인터뷰를 보지 말아줬으면 한다. 첫인상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인터뷰에서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 지저분한 배경은 큰 마이너스이다. 나라면 어떤 사람과 일을 하고 싶을지 한번 역으로 생각을 해보길 바란다. 예전에는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이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판단을 하기 쉬웠다고 하지만, 요즘은 Zoom으로 이러한 과정들이 대체가 되어서 이 사람을 알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인터뷰를 보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제한된 기회에서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4. Resume상의 사소한 오타나 대, 소문자 통일성 그리고 불필요한 내용 제거
예상외로 이런 게 너무 눈에 잘 띈다... 두 번 세 번 Proofreading을 받고 레쥬메를 제출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금 본인이 지원하려는 포지션과 경력이 관련이 없다면 과감하게 관련 내용을 지우기를 바란다.
인터뷰를 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어떤 사람에게 더 호감이 가고 팀원으로 데리고 가고 싶은지 더 확실하게 와닿았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위 내용만 지켜도 최소한 미국회사에서 인터뷰를 볼 때 마이너스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인터뷰를 앞둔 모두에게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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